정치권도 ‘발암놀이터’ 퇴출 나섰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이호준 기자 2024. 7. 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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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내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다수 검출(본보 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돼 사회적 공분이 일은 가운데,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이 이에 대한 전수조사 및 긴급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일보가 최근 경기지역 초등학교·유치원 8곳의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의 유해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8곳 모두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의 평균 2.5배 이상 검출됐으며, 2곳의 경우 아이들이 직접 접촉하는 상층부에서도 기준치를 넘겼다"면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사실에 대한 심각성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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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숙 의원 국회서 기자회견
탄성바닥재 ‘유해 물질’ 심각
전수조사·긴급대책 수립 촉구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유치원·초등학교 놀이터 바닥재 발암물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전수조사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실 제공

 

최근 경기도내 일부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다수 검출(본보 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돼 사회적 공분이 일은 가운데,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이 이에 대한 전수조사 및 긴급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일보가 최근 경기지역 초등학교·유치원 8곳의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의 유해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8곳 모두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의 평균 2.5배 이상 검출됐으며, 2곳의 경우 아이들이 직접 접촉하는 상층부에서도 기준치를 넘겼다”면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사실에 대한 심각성을 고발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우레탄 탄성포장재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돼 사회적 논란이 일어 10년 전 문제가 된 사안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되풀이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놀이터에서 기준치를 한참 초과하는 유해 물질, 그것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교육청, 환경부·지자체의 전수조사 ▲관련 부처 간 협의를 통한 기준 마련 및 교체 계획 수립 ▲9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2025년 본예산 편성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활용한 대책 수립 ▲학교보건법과 환경보건법에서 누락돼 있는 부분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준 마련 등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현재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뛰어노는 초등학교·유치원 놀이터가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 범벅이라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모두 인지하고 바꿔 나가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뛰어노는 놀이터가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하다.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은 학교 놀이터를 학교장이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명시하고, 놀이터 바닥재 하층부에 PAHs 기준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개정안’과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해 어린이 놀이터 관련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하는 등 국회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일 환경부와 정부 세종청사에서 ‘환경 안전 관리 기준 회의’를 열고 어린이 놀이시설 탄성포장재 검사 기준 강화를 건의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중앙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탄성포장재 유해성 검사 기준안 마련을 요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금유진 기자 newjeans@kyeonggi.com
곽민규 PD rockmanias@kyeonggi.com
민경찬 PD kyungchan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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