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광명교육지원청, 인공지능 인재 육성 위해 과학고 유치 도전

과학고 유치 업무협약…친환경 기술 인재 양성 교육과정 개발
박승원 시장 "과학고 유치 위한 행정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은 31일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과학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31일 시청에서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과학고 설립 공모 신청을 위한 양 기관의 자원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 행정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시는 과학고 유치를 위해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용역을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기반 분석, 산학 협력을 통한 특화 교육과정 개발 등 ‘광명 과학고’의 차별성을 도출해 낸다는 것이다.

시는 ‘수도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 노선’ 개발 및 현대자동차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3기 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 등 도시 전체가 인공지능(AI)·모빌리티 실증·연구의 집합체로, 살아 있는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형 강소형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 국내 최초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에너지 플랫폼 등 광명시만의 탄소중립 선도 사업을 통한 친환경 기술 인재 양성 교육과정 개발 방안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또 KTX 열차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은 물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GTX-D 노선, GTX-G 노선등 철도 노선 추가 확보로 수도권 20분 연결 시대가 열리면 경기도 전역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첨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도시 전체가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과학고를 적극 유치해 학생들이 양질의 과학 교육을 받고,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광명시가 과학 교육 선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과정들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미래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과학고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이공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고 추가 지정 계획을 발표했고, 오는 8월 말 세부 공모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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