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지창욱 "캐릭터의 자격지심 표현을 위해 상스러운 욕 대사 70%"

31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리볼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오승욱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창욱은 "엔디는 특이점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현장에서 엔디를 연기하며 감독니밍 디렉션을 주시고 동료, 선배들과 연기하다보니 독특한 느낌의 장면이 나왔다. 제가 의도한건 아니다. 그렇게 느껴지게끔 만들어 주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즐겁게 연기를 했었다."라며 자신이 나온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품 속에서 전도연이 연기한 캐릭터에게 무자비하게 얻어 맞는 장면에 대해 지창욱은 "제가 긴장을 굉장히 많이했었다. 전도연 선배를 처음 뵜는데 어릴때부터 함께 작업했으면 했던 동경하는 선배여서 긴장을 엄청 해서 현장 준비를 할때 유난히 긴장이 많이 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 장면들은 편하게 연기했다. 바 장면이 개인적으로 어려운 장면이긴 했다. 맞을때도 시원시원하게 맞았다"라고 설명하며 연신 재미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지창욱은 "시나리오의 앤디는 공백이 많았다. 그런데 현장에서 제가 마음껏 할수 있게 배려를 해주셔서 즐겁게 뛰어 놀았다. 욕설의 경우 앤디 말의 70%다. 행동이나 말투가 캐릭터를 잘 표현해줄수 있다 생각해서 과하게 많이 썼다. 앤디가 가지고 있는 자격지심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상스러운 욕이 효과적이라 생각했다. 쓰는 욕도 좀 선택적으로 골랐다."라며 캐릭터 표현에 어떻게 신경썼는지를 이야기했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볼버'는 8월 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장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