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요청에 응한 尹대통령, 당정소통 시너지 내나

김학재 2024. 7. 31.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엿새만에 비공개로 1시간30분 동안 면담을 가지면서 당정간 단결을 위한 움직임은 활발해지고 있다.

한 대표의 요청에 윤 대통령이 응하면서 당정간 활발한 소통을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지지층의 결집부터 이끌어내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전날 한동훈과 90분 면담
정진석 비서실장 배석, 조율 역할
윤-한 만남, 지지층에 긍정적 신호될 듯
대통령실 "두분 지속적으로 자주 만날 것"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오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엿새만에 비공개로 1시간30분 동안 면담을 가지면서 당정간 단결을 위한 움직임은 활발해지고 있다.

한 대표의 요청에 윤 대통령이 응하면서 당정간 활발한 소통을 예고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지지층의 결집부터 이끌어내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월 3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어제(7월 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1시간 30분동안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당초 두분께서도 약속이 각각 있었지만 점심약속을 미루면서 면담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정 화합을 위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서 "윤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났고 정진석 비서실장의 배석 아래 세분이 뵀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이 비공개로 이뤄진 것도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란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간 만남이 정례화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분이) 지속적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서 이번 면담을 굳이 공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불거졌던 윤 대통령과 갈등 양상이 크게 완화되지 않았음에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번 면담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인사이나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정 실장이 24년 경력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물밑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간 면담을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당 인선이 마무리되면고 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자"라고 말해, 다음 모임을 다시 기약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친윤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서로 맞춰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당내에서 원외 대표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한 대표 본인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윤 대통령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당정관계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한계 핵심 의원도 "두분이 당연히 만났어야 했는데 가장 적절한 시점에 만났다"면서 "대통령께서 충돌과 갈등에 대한 우려를 빨리 정리하신 것 같다. 앞으로 당정갈등이나 윤한 갈등을 동시에 해소 하겠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계파색 옅은 한 중진 의원 역시 "두분이 만난 것이 당원들을 안심시켜주고 극단적 대립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는 동기를 뒀다"며 "어제 모임 자체가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