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급증, 연말 500명 넘을 듯

안형철 기자 2024. 7. 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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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해 올해 말까지 5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3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87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연말까지 총 74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까지 500명대, 600명대를 유지하다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까지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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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매개체감염병과 실험실에서 연구사가 모기 종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여름철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해 올해 말까지 5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3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87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09명, 서울 67명, 인천 57명 등 수도권 환자가 333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1~7월 집계 기준 말라리아 환자는 2022년은 211명, 지난해는 460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연말까지 총 747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의 추세라면 올해는 8~9월에도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연말에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까지 500명대, 600명대를 유지하다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까지 감소한 바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한편 경기도는 파주, 김포에 이어 지난 7월31일 고양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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