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온열질환자 1천51명…정부, 폭염 피해 대응 점검

이상서 2024. 7. 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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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들어 지난 30일까지 사망자 4명을 비롯해 온열질환자 1천51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폭염 피해 집중 대응 기간'을 운영 중이다.

폭염 피해의 대부분이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만큼 행안부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농가를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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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축사에 냉방장치 보급
'한증막 더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1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다. 2024.7.31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올해 여름 들어 지난 30일까지 사망자 4명을 비롯해 온열질환자 1천51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폭염 피해 집중 대응 기간'을 운영 중이다.

장마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지난 27일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고, 많은 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피해의 대부분이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만큼 행안부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3만4천명의 생활지원사를 활용해 폭염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전국 경로당 6만9천여곳에 월 17만5천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야간 시간대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 잠자리와 냉방 용품 지원도 시행한다.

고용노동부는 건설 현장과 물류센터 등 취약 사업장 6만4천여곳에 사업주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무더운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고령 농업인과 외국인 농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안전 문자 메시지와 마을 방송을 활용해 무더운 시간대 농작업 자제와 나 홀로 작업 금지 등 행동 요령을 홍보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농가를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또 축사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방장치와 안개 분무 시설을 보급하고, 가축재해보험 손해액을 조사해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더운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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