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기억하는 역사의 광장으로…베일 벗은 ‘진주대첩광장’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7. 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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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31일 17년간 베일 속에 가려졌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본성동 촉석문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장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8월 말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의 사업 추진사항,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시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진주대첩광장을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제고하고 진주의 얼을 담아내는 시설물로 형상화하기 위해 관람로마다 시대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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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완공 예정…현장 공개 이어 설명회 개최
2007년 타당성조사 후 17년 만에 마무리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진주시는 31일 17년간 베일 속에 가려졌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본성동 촉석문 앞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현장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8월 말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의 사업 추진사항,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진주대첩광장 조감도 ⓒ 진주시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94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추진됐다.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역사공원이 들어선 지상층으로 구성돼 있다.

진주대첩광장은 10여 년간의 대규모 보상 및 철거 작업과 3여 년간의 문화유산 발굴 등으로 2007년 기본계획 수립 후 15년 만인 지난 2022년 2월 착공했다. 현재 지하 1층은 통신 설비 공사가 진행중이며 전시 홍보관과 촉석문 매표소 등이 들어서는 지상부 공원지원시설도 내부 공사를 하고 있다. 

공원지원시설의 지붕은 PC 슬래브 계단식 형태로 400~600명 규모의 관객 수용이 가능하도록해 이용자의 시점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이뤄지는 문화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과거와의 공존도 고려됐다. 앞서 발굴조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석성은 국가유산청의 '원형 보존' 허가 조건에 따라 유구 보존·정비 사업이 진행된다. 진주성 외성은 전문기관의 안정성 검토 결과와 국가유산청 심의를 토대로 노출 높이를 결정해 원형보존 처리 후 발굴 유적을 관람할 수 있는 역사 탐방로를 조성한다. 

시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진주대첩광장을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제고하고 진주의 얼을 담아내는 시설물로 형상화하기 위해 관람로마다 시대상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대첩광장이 완성되면 다가오는 10월 축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이라며 "국난극복 역사현장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주의 새로운 명품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식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말 준공을 앞둔 진주대첩광장 전경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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