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한낮 작업하다...열사병 증상 60대 근로자 숨져
부산/박주영 기자 2024. 7. 31. 16:51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지고 있는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대 인부가 작업 중 열사병 증상으로 숨졌다.
31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오후 2시5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대 A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현장 작업을 하다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해 동료 부축을 받고 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쓰러졌을 당시 체온은 40도에 육박했고 이날 나온 부검 결과에서도 열사병 이외 사망과 관련한 다른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은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폭염 특보가 31일까지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건설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 주의 의무 소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는 노동청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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