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결국 NC 유니폼 입는다…“검증된 자원으로 팀에 큰 도움 될 것”

에릭 요키시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31일 교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요키시를 영입했다”고 같은 날 알렸다. 계약조건은 연봉 10만 달러이다.

지난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2023시즌까지 활동했다. 성적은 130경기(773.1이닝) 출전에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로 에이스 역할을 잘 해냈다.

NC 유니폼을 입게 된 요키시. 사진=NC 제공

NC는 지난 28일 올해 기존 외국인 투수 중 하나였던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했다. 카스타노는 올해 19경기(111.2이닝)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잘 던질 때와 아쉬울 때의 간극이 너무나 컸으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카스타노를 대체해야 할 요키시는 또한 팀의 5강 진출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도 맡게됐다. 31일 경기 전 기준 NC는 47승 2무 49패를 기록, 7위에 머물러 있다. 3위 삼성 라이온즈(52승 2무 47패)와는 3.5경기 차이며 4위 SSG랜더스(50승 1무 48패), 5위 두산 베어스(52승 2무 50패)와는 2경기 차다. 6위 KT위즈(49승 2무 49패)와도 단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를 포함해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가 최선이라 판단했다“며 ”요키시의 몸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을 크로스 체크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 단장은 ”요키시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경험이 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땅볼 유도 능력과 탈삼진 능력도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요키시는 “좋은 기회를 준 NC에 감사하다. 창원의 멋진 구장과 열정 넘치는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잘 해내고 싶다. 매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키시는 8월초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등판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다음은 구단을 통한 요키시와의 짧은 인터뷰.

Q. 다이노스에 입단한 소감이 어떤지.

- NC와 같이 훌륭한 KBO구단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전에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부터 상당한 존경심이 들었다. 잔여 시즌을 함께 치를 수 있게 돼 대단히 흥분된다.

Q. 시즌 목표는.

- 나의 최우선 목표는 일단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포스트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창원NC파크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볼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쁩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없이는 우리가 남은 시즌을 계속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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