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바 통해 유흥가로 흘러든 마약…태국인 총책·남성 접객원 등 구속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2024. 7. 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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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들여온 마약 유통
광주경찰청. /뉴스1

호스트바를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한 불법체류 외국인과 남성 접객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A(26)씨와 유흥주점 남성 접객원 B(31)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마약을 투약한 손님 C(23)씨 등 2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는 유흥업소 6곳에 케타민 등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동남아 현지에서 마약을 들여오고 남성 접객원 2명과 함께 마약을 유통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검거 당시 18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이 검거한 35명 중 32명은 A씨 등을 통해 마약을 투약해왔고 이중 3명은 투약 횟수가 많아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호스트바 업소를 중심으로 마약이 유통된 정황을 확인하고 집중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며 “유흥업소를 통한 마약 거래를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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