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틸 '임금 인상률' 자동 결정된다…경영실적으로 연동

송종욱 기자 2024. 7. 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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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강선재 제조사인 코스틸이 올해 임·단협에서 단체협약은 '노사 합치'로, 임금 협상은 경영 실적에 따른 연동제로 타결했다.

임금은 경영 실적에 비례해 조합원의 임금 인상률이 자동으로 결정되도록 시스템화했다.

내년부터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하지 않아도 임금 임상률이 자동으로 결정된다.

코스틸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 무교섭 메뉴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2년) 경영 실적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조합원의 임금 인상율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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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이어온 단체협약 '노사합치'로 전면 개편
임금은 경영 실적에 따라 자동으로 인상률 결정
[포항=뉴시스] 코스틸은 올해 임·단협에서 단체 협약은 '노사 합치'로, 임금 협상은 경영 실적에 따른 자동 인상률로 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임·단협을 타결한 후 김병도(왼쪽 다섯번째부터) 포항공장장, 정연중 노조위원장이 임직원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틸 제공) 2024.07.3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국내 최대 연강선재 제조사인 코스틸이 올해 임·단협에서 단체협약은 '노사 합치'로, 임금 협상은 경영 실적에 따른 연동제로 타결했다.

코스틸 노사는 지난 1988년에 합의해 36년간 운영한 단체협약을 '노사 합치'로 개정해 전면 개편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금은 경영 실적에 비례해 조합원의 임금 인상률이 자동으로 결정되도록 시스템화했다. 내년부터 노사가 '임·단협 교섭'을 하지 않아도 임금 임상률이 자동으로 결정된다.

코스틸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 무교섭 메뉴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2년) 경영 실적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조합원의 임금 인상율이 결정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임금이 인상됐다.

정연중 노조위원장은 "지난 36년간 진행해 온 노조의 권리인 단체 협약을 사측과 합의해 전면 개편한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회사의 고통을 노사가 함께 분담하고 상생하기 위해 단체협약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김병도 포항공장장은 "회사와 노조는 같은 배를 함께 탄 공동 운명체"라며 "고통은 분담하고 이익은 공유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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