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등 유치원 교원단체 "유보통합기관 명칭은 '유아학교', 연령별로 교사 자격 구분하라" 

전아름 기자 2024. 7. 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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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3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유보통합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의 가장 큰 쟁점인 통합기관 명칭, 교사자격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0~5세 통합기관의 명칭은 '유아학교'로, 연령별로 구분된 교사자격 양성 체제 마련, 구체적인 재정지원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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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기자회견.."유보통합에 대한 현장 우려 있어" 전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3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유보통합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의 가장 큰 쟁점인 통합기관 명칭, 교사자격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0~5세 통합기관의 명칭은 '유아학교'로, 연령별로 구분된 교사자격 양성 체제 마련, 구체적인 재정지원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3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유보통합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의 가장 큰 쟁점인 통합기관 명칭, 교사자격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0~5세 통합기관의 명칭은 '유아학교'로, 연령별로 구분된 교사자격 양성 체제 마련, 구체적인 재정지원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선 '0~5세 통합기관'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5세 교육과 보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되, 영아기와 유아기의 발달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유아학교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유아학교로 통합하게 되면, 기관의 여건, 특수성, 전문성에 따라 0-2세, 3-5세, 0-5세의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으며, 부모의 기관 선택과 접근성을 높이고 기관운영의 다양성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 "0-2세에는 따뜻한 보육을, 3-5세에는 놀이중심의 맞춤형 미래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령별 교사 자격 구분도 주장했다. 이들은 "0~5세는 발달격차가 크고, 교육과 돌봄의 요구가 다양하기 때문에, 통합교사 제도는 교사 전문성 개발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사회정서역량이 보다 중요해지고,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아가게 될 창의적인 미래세대의 교육과 돌봄을 위해 영아와 유아를 구분하여 교사 전문성을 세분화, 세련화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제언, "부모들도 0-2세는 따뜻한 보육과 애착을 높이는 양질의 영아보육을, 3-5세는 발달과 학습, 놀이와 쉼이 있는 전문화된 유아교육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사양성단계부터 3~5세 유아교사와 0~2세 영아교사 자격 제도를 구분, 유아교사가 3~5세를 전담하고, 교육과정 전문가로 초등교육을 연계해 유아의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사양성과정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한편, 영아교사는 0~2세를 전담하며 유아·아동 돌봄전문가로서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사양성 과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유보통합 시행계획안에서 밝힌 것과 같이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고 단계적 무상교육을 무리없이 실행하기 위해선 재원 방안 마련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한 이들은 "특히 교사 대 아동 비율만을 급격히 낮추는 것이 아닌 교원 증원에 따른 인건비 지원 및 처우개선 대책 등 유보통합에 따른 기관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재원확보 및 예산 배정 방안을 마련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보통합이 대한민국 미래세대의 교육·보육에 대한 상향평준화가 아닌 새로운 격차를 유발시키는 제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별 공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범사업을 지속해서 보완하라고 요구, 위에 제시한 내용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답과, 관련 법령의 제개정 및 정책 제안 등 구체적인 소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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