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등 유치원 교원단체 "유보통합기관 명칭은 '유아학교', 연령별로 교사 자격 구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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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3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유보통합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의 가장 큰 쟁점인 통합기관 명칭, 교사자격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0~5세 통합기관의 명칭은 '유아학교'로, 연령별로 구분된 교사자격 양성 체제 마련, 구체적인 재정지원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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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3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유보통합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보통합의 가장 큰 쟁점인 통합기관 명칭, 교사자격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0~5세 통합기관의 명칭은 '유아학교'로, 연령별로 구분된 교사자격 양성 체제 마련, 구체적인 재정지원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선 '0~5세 통합기관'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5세 교육과 보육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되, 영아기와 유아기의 발달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유아학교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유아학교로 통합하게 되면, 기관의 여건, 특수성, 전문성에 따라 0-2세, 3-5세, 0-5세의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으며, 부모의 기관 선택과 접근성을 높이고 기관운영의 다양성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 "0-2세에는 따뜻한 보육을, 3-5세에는 놀이중심의 맞춤형 미래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령별 교사 자격 구분도 주장했다. 이들은 "0~5세는 발달격차가 크고, 교육과 돌봄의 요구가 다양하기 때문에, 통합교사 제도는 교사 전문성 개발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사회정서역량이 보다 중요해지고,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아가게 될 창의적인 미래세대의 교육과 돌봄을 위해 영아와 유아를 구분하여 교사 전문성을 세분화, 세련화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제언, "부모들도 0-2세는 따뜻한 보육과 애착을 높이는 양질의 영아보육을, 3-5세는 발달과 학습, 놀이와 쉼이 있는 전문화된 유아교육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사양성단계부터 3~5세 유아교사와 0~2세 영아교사 자격 제도를 구분, 유아교사가 3~5세를 전담하고, 교육과정 전문가로 초등교육을 연계해 유아의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사양성과정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한편, 영아교사는 0~2세를 전담하며 유아·아동 돌봄전문가로서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사양성 과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유보통합 시행계획안에서 밝힌 것과 같이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추고 단계적 무상교육을 무리없이 실행하기 위해선 재원 방안 마련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한 이들은 "특히 교사 대 아동 비율만을 급격히 낮추는 것이 아닌 교원 증원에 따른 인건비 지원 및 처우개선 대책 등 유보통합에 따른 기관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재원확보 및 예산 배정 방안을 마련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보통합이 대한민국 미래세대의 교육·보육에 대한 상향평준화가 아닌 새로운 격차를 유발시키는 제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별 공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범사업을 지속해서 보완하라고 요구, 위에 제시한 내용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답과, 관련 법령의 제개정 및 정책 제안 등 구체적인 소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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