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만난 與사무총장 “새 변화 위해 ‘당직자 일괄’ 사퇴해 달라”

변문우 기자 2024. 7. 31.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한동훈 대표와 만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당직자에게 일괄 사퇴 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서 사무총장이 언급한 당직자들은 한동훈 대표 취임 이전에 임명된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거론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임면권 및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당직자는 사무총장,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고위 당직자를 뜻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親尹 정책위의장 거취 논란에 시끌…한동훈, 정점식·서범수 연달아 회동
서범수 “새 출발 위한 모양새 갖춰야”…尹 “韓, 당직 개편 알아서 하시라”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한동훈 대표와 만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당직자에게 일괄 사퇴 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서 사무총장이 언급한 당직자들은 한동훈 대표 취임 이전에 임명된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거론한 것이다.

서 사무총장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 대표를 만난 후 취재진에 "새 출발을 위한 모양새를 갖추는게 어떻겠느냐(고 건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차기 정책위의장 임명 시점에 대해선 "일괄 사퇴서를 저희가 받아보고 정리가 되면 정리해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가 임면권 및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당직자는 사무총장,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고위 당직자를 뜻한다. 앞서 한 대표는 25일 친한(親한동훈)계 박정하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 29일에는 서범수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현재 정책위의장은 두 달 전에 임명된 친윤(親윤석열)계 의원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여의도연구원장은 총선 정국 직전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했던 홍영림 원장이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정점식 의장도 면담해 '티몬·위메프 사태'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의 거취 문제도 함께 거론된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윤 대통령도 30일 한 대표를 따로 만나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직 개편과 관련해)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고 힘을 실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당내에선 최근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계파 간 일부 갈등이 표출된 바 있다. 친윤계 측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임명된 지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당 화합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임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정 의장도 본인의 1년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한계에선 신임 당대표가 취임할 경우 기존 임명직 당직자들은 일괄 사임하는 게 '관례'라며 정 의장의 자진 사퇴를 종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부 잡음을 두고 한 대표도 고심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지난 29일 MBN 인터뷰에 출연해 "제 뜻을 고집하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숙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