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중심 화장품 반등···애경산업 2분기 매출 7.1%↑

화장품사업 202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

[서울경제]

애경산업이 화장품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시켰다.

애경산업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17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75억원을 거뒀다.

화장품사업은 202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731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선 유통채널 운영 강화, 제품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일본에서의 성과가 주효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는 유통 채널을 늘리고 운영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AGE20’S)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하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사업 역량 확대 노력이 성과로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사업은 1006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27.7% 줄어든 수치다. 마케팅 투자 등의 영향이 발목을 잡았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