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비켜가는 다작 요정…끊임없이 김무열

박정선 기자 2024. 7. 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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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이 24일 오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올 여름은 끊임없이 김무열이다.

배우 김무열의 출연작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분한 김무열의 열연이 담긴 작품들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로 시작했다. '스위트홈' 시즌3는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2를 통해 '스위트홈'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김무열은 지난 시즌에 이어 정의로운 군인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거친 액션신을 소화하면서, 액션 배우 김무열의 내공을 마음껏 담아냈다. 시리즈가 이전만큼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김무열의 진가는 빛났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어 디즈니+와 U+모바일tv에 31일 1, 2회가 공개된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유재명(김국호)의 목숨에 걸린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조진웅, 유재명을 비롯해 염정아, 이광수, 김성철, 성유빈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이다.

이 가운데 김무열은 더러운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 유재명의 법적 대리인이 되는 변호사 이상봉 역을 맡았다. 세상에 없던 변호사 캐릭터를 연기한다. 적당히 악하고 적당히 비열한 인물을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표현했다. 쟁쟁한 선후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어 오는 8월 29일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로 찾아온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공개 이후 쉬지 않고 새 작품을 선보인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김무열은 극 중 고구려의 국상 을파소 역을 맡는다. 영화 '대립군'(2017)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사극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부터 '우씨왕후'까지 김무열이 올해 선보였거나 공개하기로 확정한 작품은 모두 4편이다. 영화·드라마 업계 불황으로 배우들을 향한 러브콜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김무열만큼은 여전히 '다작 요정'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셈이다.

차기작도 정해졌다. 디즈니+ 새 시리즈 '넉 오프'다. 배우 김수현, 유재명, 이정은, 조우진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2025년에도 '소(처럼 일하는 김)무열' 예약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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