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90분 독대..."화해의 시그널" vs "갈등 해결 어려울 것" [앵커리포트]

김영수 2024. 7. 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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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도부 삼겹살 만찬 회동 이후 엿새 만인 어제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났습니다.

한 대표의 요청으로 90분간 이뤄졌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직 개편은 당 대표가 알아서 잘해달라고 하면서 조직의 취약점도 질 보완해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는데

한동훈 대표는 걱정 없이 잘 해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 의장의 교체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권에서는 '화해의 시그널'이란 반응이 나왔고

야권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치온 오늘은 윤한 회동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듣고 시작겠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동안 장외에서의 걱정이 너무 과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죠. 뭐, 일주일 지나면 흔들 것이다, 두고 봐라, 이런 말씀들 많이 하셨잖아요. 저희끼리 싸우고 이럴 여유가 없고요. 또 그렇게 됐을 경우에 윤석열 정부도, 한동훈 대표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그동안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풀고 그럴 수는 없었을 것이고…]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 : 한동훈 위원장이 유임하기도 뭐하고 교체하기도 갈등 사안으로 또 이렇게 부각이 돼버린 이런 게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 수사할 때 조사할 때 그 방식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게 전당대회 후로 제기된 문제들이거든요. 채 해병 특검과 관련된 한동훈 중재안은 있었던 아주 갈등 요인이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은 대통령의 요구로 대통령의 필요에 의해서 저는 만들어진 자리라고 보지만 갈등 요인 이런 것들이 해결되는 이런 것으로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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