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2분기 영업손실 587억원…"3분기부터 실적 개선"

이다솜 기자 2024. 7.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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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SKIET는 "올 1분기 대비 매출액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오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IET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북미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최소 5개사와 구체적인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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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9.3% 감소, 순손실 적자전환
하반기 판매량 개선…고객 포트폴리오 기대
지분 매각설 관련 "다양한 옵션 검토중"
[서울=뉴시스]SKIET CI. (사진=SKIET)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6억원으로 59.3% 줄었으며, 순손실은 48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SKIET는 "올 1분기 대비 매출액 상승세가 뚜렷한 만큼, 오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주력 LiBS(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사업은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다만, 전방산업 수요 둔화 영향으로 낮은 설비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실적 개선세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SKIET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북미 신규 고객사 물량 출하,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점진적 판매량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중·장기적인 사업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이다.

SKIET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북미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최소 5개사와 구체적인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다수의 북미지역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선제적으로 확보한 북미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북미지역 분리막 공장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인 오는 2025년 1분기 중에 의사 결정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코팅설비만 진출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SKIET는 공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절감, 사업 중단을 결정한 FCW(디스플레이 부착 보호필름) 사업의 자산유동화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자체 보유 분리막 개발·생산역량과 연계한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는 지속 추진한다. SKIET는 분리막 제품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월 SK이노베이션의 R&D(연구개발) 자산 및 인력을 양수해 내재화 한 바 있다.

한편 SKIET는 지분 매각설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공시를 통해 일부 지분 매각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의 검토 사실을 밝혔다"면서 "SK이노베이션 경영진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IET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IET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지분 매각을 위해 지난 5월 주요 글로벌 IB(투자은행) 인수 후보 접촉에 나섰으나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의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다수의 중장기공급계약 체결까지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방산업 둔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지만 중장기성장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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