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민원 답변 중 민원인 이름 유출한 부천시…"업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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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가 집단 민원 답변 과정에서 민원인 이름이 포함된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부천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공동주택 관리 문제와 관련한 민원 530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부천시는 집단 민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업무 실수로 내부용 파일이 첨부된 것을 인지하고 관련 답변을 삭제 조치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고의로 민원인 이름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사자들에게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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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집단 민원 답변 과정에서 민원인 이름이 포함된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부천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공동주택 관리 문제와 관련한 민원 530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민원인들은 4개 단지로 구성된 아파트 주민들로, 다른 단지와 거리가 먼 4단지의 공동주택 관리를 별도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 29일 오후 집단 민원에 일괄적으로 답변을 남기면서 '민원 접수 현황'이라는 제목의 파일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파일은 중복 민원을 제외한 신청인 78명의 실명과 함께 민원 접수일과 제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신청인 78명에게 유출됐다.
아파트 주민 A씨는 "거주지가 특정되는 상황에서 민원인 이름이 공개됐다"며 "수십명의 개인정보가 동시에 유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천시는 집단 민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업무 실수로 내부용 파일이 첨부된 것을 인지하고 관련 답변을 삭제 조치했다.
다만 이미 파일을 내려받았을 경우 회수 조치는 불가해 민원인들에게 추가 유출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고의로 민원인 이름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사자들에게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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