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PF 연체율 10% 돌파

임성원 2024. 7. 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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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전체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연체율이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브릿지론 연체율은 10.14%로 작년 말(8.29%) 대비 1.85%포인트(p) 증가했다.

브릿지론 연체율이 치솟으며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은 2.70%에서 3.55%로 0.85% 증가했다.

업권별로 올 1분기 말 기준 브릿지론 연체율을 보면 증권이 전분기 대비 1.78%p 감소했지만 20.2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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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액 17.4조… 증권 20% 1위
저축銀 토담대 연체율 20% 넘어
<연합뉴스>

금융권 전체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연체율이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10.14%다. 특히 토지담보대출의 경우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20.18%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이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금융당국은 강화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는 가운데 다음달 말까지 부실 사업장 정리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브릿지론 연체율은 10.14%로 작년 말(8.29%) 대비 1.85%포인트(p) 증가했다. 브릿지론 연체율이 치솟으며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은 2.70%에서 3.55%로 0.85% 증가했다.

업권별로 올 1분기 말 기준 브릿지론 연체율을 보면 증권이 전분기 대비 1.78%p 감소했지만 20.26%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이 1.10%p 증가해 14.00%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어 △여신전문금융사 12.63%(전분기 대비 2.53%p 증가) △보험 3.51%(1.37%p 증가), 은행 0.58%(0.44%p 증가)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을 보면 저축은행이 20.18%로 전년 말(9.91%)과 비교해 무려 10.27%p 뛰었다. 그 다음으로 여전사(11.04%), 상호금융(6.92%)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은행과 보험, 증권 등은 토지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전 금융권 PF 대출 브릿지론 잔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7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브릿지론이 전체 금융권 PF 대출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본PF(116조8000억원)였다.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전 금융권 기준 27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12조1000억원), 저축은행(11조3000억원), 여전사(4조6000억원)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을 추진하며, PF 대출을 구성하는 브릿지론과 본PF 잔액 및 연체율 통계, 토지담보대출 잔액 및 연체율 등 관련 상세 통계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통계는 동일한 기준과 범위로 8월 중순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날 '제3차 부동산 PF 연착륙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점검했다. 우선 지난 5일까지 1차 평가 대상 사업장(만기연장 3회 이상, 연체 또는 연체유예)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고, 사업성평가의 점검 등을 위해 금융사에 대한 현장점검과 경영진 면담을 실시했다.

금융사들은 현재 사업성평가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및 정리 계획을 제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말까지 관련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은 지난달 20일 1조원 규모로 출범한 이후,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현재 신디케이트론 대상 4개 유형(경·공매 사업장, 자율매각 사업장, NPL 투자기관,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에 대한 다수의 문의가 접수돼,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금융위는 "부동산 PF 상세 통계를 공개함으로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등 PF 리스크 관리 및 감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 PF 연착륙 방향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금융·건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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