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이어진 '폭염 경보'...절정 향하는 찜통 더위
대구 낮 기온 36℃ 넘게 올라…경주는 37℃ 넘어
대구, 지난 22일부터 열흘째 폭염 경보 이어져
[앵커]
대구 지역은 꼬박 열흘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5℃를 웃도는 날도 지난 일요일부터 나흘째 반복하면서 찜통 더위가 그야말로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대구 수성구에 있는 금호강 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구는 낮 기온이 36도 넘게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확인한 대구 낮 최고 기온은 36.3℃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오전 10시부터 이곳 현장에 나왔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가파르게 기온이 올라가서 지금은 숨이 막힐 것 같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덥습니다.
덥다 못해 뜨겁다고 느껴지는 날씨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신이 난 표정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뛰어놀고 있고,
바닥 분수에서 솟아오르는 물을 맞으면서 더위를 날리는 어린이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설치된 쉼터에서는 간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대구는 지난 22일부터 꼬박 열흘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매일 낮 최고 기온이 35℃ 넘게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더위의 기세가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폭염 피해를 예방하려고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생활지원사, 노인돌보미 등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가 홀몸 노인 등 취약 계층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작업해야 하는 건설 공사장도 수시로 점검하고, 폭염 피해 예방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도로에 물을 뿌려 도심 온도를 낮추고, 무더위 쉼터와 거리에 안개를 뿌리는 시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방 활동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더운 날, 특히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피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야외에서 일한다면 충분히 휴식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구 금호강 수변 공원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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