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을지연습, 北 도발에 즉각 대응하는 실전훈련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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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총리는 "연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관별 특성에 맞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하고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전력 설비 등 핵심 기반 시설의 피해 상황을 가정해 '1기관 1훈련'을 기관장 주재로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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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보고회의 주재…내달 19∼22일 4천개 기관·58만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을지연습 준비 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선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평시 행정 체제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훈련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 '북핵 대응 주민 보호 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 대응 훈련을 심화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에 있어서는 한치의 방심과 빈틈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연습을 위한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비상 대비 역량을 점검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한 총리는 "연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관별 특성에 맞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하고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전력 설비 등 핵심 기반 시설의 피해 상황을 가정해 '1기관 1훈련'을 기관장 주재로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 공비 침투 사건을 계기로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한미 연합 군사 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실시된다.
매년 한 차례씩 진행되는 을지연습은 올해로 56회째를 맞았다.
올해 을지연습은 다음 달 19∼22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등 4천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훈련에서는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의 출도(出島)와 전재민(전쟁으로 재난을 입은 사람) 수용·구호 훈련을 통해 구호물자 배분과 읍·면·동 단위의 생활밀착형 주민 참여에 대한 훈련도 한다.
또 을지연습의 마지막 날(22일)에는 공습 상황을 가정해 공습경보를 전파하고, 차량 이동 통제와 주변 대피소 찾기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 훈련도 시행한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민방위 경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대피 시설은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 다시 한번 세밀하게 점검하고 보완해주길 바란다"면서 "국민들도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당국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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