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새는 돔구장’, 이제는 안녕…탬파베이 1조 신구장 건설자금 조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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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가 신구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대부분 조달했다.
피넬라스 지자체는 3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신구장 건설에 약 3억 1250만달러(약 4302억원)의 예산을 부과하는데 5:2로 가결했다.
탬파베이 신구장 건설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탬파베이는 앞서 다음 구장을 지을 때는 개폐식으로 건설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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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탬파베이가 신구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대부분 조달했다.
피넬라스 지자체는 3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신구장 건설에 약 3억 1250만달러(약 4302억원)의 예산을 부과하는데 5:2로 가결했다. 이 세금은 관광 및 경제시설 개발 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탬파베이 신구장 건설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세인트피터즈버그 시의회는 4억 1750만달러(약 5784억원)을 투입할 것을 가결했다. 국내 여러 구장이 정치 문제 등에 얽혀 건설이 지연되는 곳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다.
탬파베이는 지난 1998년 창단 때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세이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를 사용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앞서 1990년 개장한 폐쇄형 돔구장이다. 그러나 불편한 교통환경과 더불어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구장에 물이 새기도 한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탬파베이는 연고지 이전까지 고려했다. 다행히 지역이 나섰다. 13억달러(약 1조 9758억원)를 투입해 3만석 규모의 폐쇄형 돔으로 건설한다. 메이저리그 유일한 폐쇄형 돔이다. 탬파베이는 앞서 다음 구장을 지을 때는 개폐식으로 건설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 하지만 습한 세인트피터즈버그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7억 3000만달러 외 자금은 부동산 체인회사인 하인스가 투자한다. 해당 회사는 탬파베이와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탬파베이는 최근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구단이다. 그런데도 노후화된 구장과 인근 교통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관중동원율을 기록했다. 2028년에 완공되는 이 구장은 탬파베이의 매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모든 것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수억달러의 자치 예산이 편성되는 탓에 일부 시민단체들은 반대한다. 이들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스포츠 구단의 폐해를 지적했다. 한 자치위원은 “탬파베이 구단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억만장자’ 프로야구단에 이렇게 높은 공적 자금을 지원하는 건 너무 큰 대가로 보인다”고 반대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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