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김문수 노동장관 지명에 "천인공노할 인사 참사"

한소희 기자 2024. 7. 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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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 "천인공노할 인사 참사"라며 "지명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에게 넘기겠다는 처사"라고 질타했습니다.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과거 공개 석상에서 '불법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 '민주노총은 김정은 기쁨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한 사례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스스로 반노동·반국민적 정부임을 자인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김 후보자 지명이 "야권과 정면 대결"이라며 앞서 혁신당이 윤 대통령 탄핵·퇴진 추진을 위해 조직한 '3년은너무길다특별위원회'에 더욱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노동 개혁을 하겠다고 했는데 김 후보자가 경사노위에서 무슨 성과가 있었나"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 대결을 선택한 윤 대통령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2,150만 전체 노동자들에 대한 '빅엿 시전'일 수밖에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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