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서 첫 ‘조합방식’ 재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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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조합방식 재개발이 처음 추진될지 주목된다.
31일 세운 6-4-1구역 재개발준비위원회는 "세운지구 최초로 부동산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개발 방식이 아닌 지역 주민 중심의 조합 개발 방식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운지구 나머지 구역에선 대부분 자산운용사와 시행사가 주민들에게 땅을 사들여 개발을 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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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하는 조합방식 추진
31일 세운 6-4-1구역 재개발준비위원회는 “세운지구 최초로 부동산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는 개발 방식이 아닌 지역 주민 중심의 조합 개발 방식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세운지구는 서울 종묘부터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약 43만㎡ 규모 용지를 일컫는다. 세운상가, 인현상가 등 노후상가 7개가 중심에 일렬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상가군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하고, 양 옆으로는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초고층 빌딩을 개발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전체 용지를 39개로 나눠 구역별 재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인현상가(1~4층)·신성아파트(5~10층)는 중구청 일대인 6-4-1구역과 통합 공공재개발을 진행하도록 제시했다. 아파트 일부 주민들도 주변 구역과 조합 방식으로 통합 개발을 희망하는 상황이다.
이곳 재개발준비위 관계자는 “시행사 매입 방식은 지역 주민 의견 반영도 어렵고 개발업체가 독단적으로 개발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개발 수익금이 예상되는 이 지역의 잠재 가치를 고려하면 조합방식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세운지구 나머지 구역에선 대부분 자산운용사와 시행사가 주민들에게 땅을 사들여 개발을 진행하는 중이다.
세운 6-4-1구역 재개발 준비위는 일본 도쿄의 명소인 ‘롯폰기 힐스’를 본보기로 제시했다. 롯폰기 힐스도 주민참여형 개발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롯폰기 힐스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모리빌딩의 역할이 상당해 차이가 난다. 기존 6-4-1구역 토지 등 소유주와 인현상가, 신성아파트 주민들 간 이견을 조율하는 것도 향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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