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3,4등 할바에 1,2등하는게 낫다” 4강 이끈 임호중 박현성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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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등 할바에 1, 2등 하자는 마인드다. 그래서 최소 결승은 가보고 싶다."
임호중은 31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 결선 토너먼트(8강)에서 전주남중을 81-74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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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3, 4등 할바에 1, 2등 하자는 마인드다. 그래서 최소 결승은 가보고 싶다.”
임호중은 31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 결선 토너먼트(8강)에서 전주남중을 81-74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임호중의 4강 진출은 경남 농구의 경사이기도 하다. 한국중고농구연맹 주관 대회 포함 임호중이 2015년 협회장기 대회 이후 4강 이상 성적을 거둔 건 처음이다.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임호중은 이날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임호중은 2쿼터 중반 득점을 몰아치며 경기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임호중은 3쿼터 들어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전주남중의 추격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점수 차이를 더욱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팀에서 가장 많은 24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을 올린 박현성(178cm, G)은 이날 승리 후 “중학교 3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느낌이 새롭다”며 “초반에 정신을 안 차리고 멍하게 경기를 했다. 후반에 제공권 장악에 신경 썼고 리바운드 우위를 점해 역전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을 34-35 1점 뒤진 가운데 3쿼터 임호중이 흐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22점을 넣는 사이 14실점만 하며 멀찍이 달아났다.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쓸어담으며 역전에 앞장 선 박현성은 “전반 끝나고 (박상률) 코치님께서 한번 뒤집어보자고 말씀하셨다. 저한테도 슛 찬스 조금이라도 생기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동료들이 찬스를 잘 만들어준 덕분에 많은 득점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현성은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초등학교 4학년 때 김해코리아짐 클럽에서 처음 시작했다”며 “‘코치님 말씀을 따라야 하고, 슛이 좋아서 언제 어디서든 수비가 떨어지면 슛을 많이 던지라’고 조언하신다”고 했다.
“포인트가드로서 슛이 정확하며, 수비도 열심히 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 박현성은 “코치님께서 해야될 역할을 잘 짚어주시고 저를 위한 슈팅 패턴도 만들어주신다”고 했다.
전날 평원중과의 8강전에서 안효준(166cm,G)의 극적인 버저비터 역전 3점포에 힘입어 8강에 진출했고 그 기세를 이어가 강호 전주남중까지 꺾으며 4강에 오른 임호중.
이제는 진짜 강팀 중에 강팀들만 살아남았다. 4강에서 만난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 휘문중이다.
박현성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3, 4등 할바에 1, 2등 하자는 마인드다. 그래서 최소 결승은 가보고 싶다”며 “이번 대회 어느 때보다 운도 잘 따르고 있다. 내일 경기 이를 악물고 오늘보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준결승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현성은 “롤 모델은 딱히 없다. 키가 185cm 이상까지 커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며 “장기인 슛을 잘 넣고 다방면에서 잘하는 선수 말이다.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호중은 8월 1일 오후 1시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휘문중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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