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창업 문턱 낮춘다…비자·번역·사무실 등 서비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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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았던 국내 창업 시장의 문턱이 낮아진다.
이 곳에선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창업 초기에 필요한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제공할 뿐 아니라, 통‧번역 서비스와 비자취득·법인설립 지원, 네트워킹·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비자·세무·법률 업무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창업하려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으나 까다로운 창업비자 발급 요건과 투자 문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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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 진입 장벽이 높았던 국내 창업 시장의 문턱이 낮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서울 강남구에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인바운드 창업’(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과 국내 정착을 원스톱으로 돕는 종합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곳에선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창업 초기에 필요한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제공할 뿐 아니라, 통‧번역 서비스와 비자취득·법인설립 지원, 네트워킹·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비자·세무·법률 업무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소식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인도‧이스라엘‧싱가포르‧스위스 등 4개국 대사 등 12개 대사관, 외국인 창업가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창업하려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으나 까다로운 창업비자 발급 요건과 투자 문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 창업비자는 발급돼도 갱신·유지가 어려워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정부는 외국인 창업비자 발급 절차를 대폭 개편해 학력 등 요건 없이 기술 혁신성과 사업성만 있으면 비자를 발급하는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한 뒤 올해 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외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 경로도 대폭 확대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관과 투자자 등을 ‘케이(K)-스카우터’로 지정해 발굴 활동을 하고, 재외공관·주한외국대사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국내 유입과 정착을 지원한다. 국외 우수 인력에 문턱을 낮춰 글로벌 창업자들과 국외 자본을 국내로 끌어들여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스타트업의 국외 진출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오영주 장관은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은 그 자체로 외자유치이자 인재유치”라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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