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29% 성장에 시장 "실망"...MS "AI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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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2분기에 클라우드 부문이 29%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가 회사의 다양한 부문에 걸쳐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하반기에는 보강한 AI 인프라에 힘입어 클라우드 성장이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클라우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유럽 지역의 소비 둔화로 비 AI 부문 성장이 정체되고, AI는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간 게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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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2분기에 클라우드 부문이 29% 성장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가 회사의 다양한 부문에 걸쳐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하반기에는 보강한 AI 인프라에 힘입어 클라우드 성장이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30일(현지시간) MS는 매출액 647억달러(약 89조원), 영업이익 279억달러(38조원) 등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장 마감 후 주가가 7%가량 빠졌다가 소폭 회복했다.
MS의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은 19% 증가했는데 컨센서스(19.6%)에 비해 낮았다. 특히 '애저' 매출 성장이 기대치(31%)보다 낮은 29%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도 나왔다. 클라우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유럽 지역의 소비 둔화로 비 AI 부문 성장이 정체되고, AI는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간 게 원인이다. 전 산업에서 AI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컴퓨팅 파워 등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
MS는 AI 인프라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음에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분기 CAPEX(자본적지출)는 139억달러로 전분기 110억달러 대비 26% 증가했다. MS는 CAPEX를 포함해 총 190억 달러를 이번 분기에 투자했는데 그 중 절반인 95억달러를 CPU, GPU 서버 구축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투자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문제를 풀기 위해 오라클 등의 인프라에 대해 임대계약을 맺었다. MS는 분기별로 CAPEX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APEX 투자가 설비 가동으로 이어지면서 7월 1일 시작하는 새 회계연도에 애저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델라 CEO는 이날 자사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의 연간 매출이 현재 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AI 기반 '깃허브 코파일럿' 프로그래밍 툴이 올해 깃허브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깃허브 코파일럿은 MS가 깃허브를 인수했을 당시 전체 깃허브 사업보다 규모가 더 크다"고 밝혔다.
한편 콘퍼런스 콜에 따르면 MS의 애저 클라우드 이용 기업은 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GPT-4o, GPT-4o 미니 모델과 미스트랄, 코히어, 메타 등 외부 모델도 제공한다.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유료 고객 수는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데이터 분석 툴을 사용하는 애저 AI 고객은 전년 대비 50% 늘어났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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