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비방 난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진흙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8월 4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가 고발과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당을 만들겠다며 도전장을 낸 후보들이 비방과 불법 현수막 게시·문자 폭탄 등 구태로 일관해 지역민들에게 '정치 피로감'만 안긴다는 지적이다.
불과 일주일 남짓한 선거운동 기간(7월 26∼31일)이 후보 간 비방전으로 점철되면서 시당 위원장 선거가 당을 넘어 지역민 갈라치기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오는 8월 4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가 고발과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당을 만들겠다며 도전장을 낸 후보들이 비방과 불법 현수막 게시·문자 폭탄 등 구태로 일관해 지역민들에게 '정치 피로감'만 안긴다는 지적이다.
31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시당위원장 선거에는 기호 1번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와 기호 2번 양부남(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나선다.
투표 결과는 8월 4일 발표된다.
이전까지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평가 비중이 각각 50%였으나 이번에는 대의원 비율은 10%로 축소하고 권리당원 비율이 90%로 확대됐다.
후보들이 이에 따라 당원 표심 잡기에 더 집중하면서 두 후보 모두 공약과 비전보다는 네거티브에 치중하는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강위원 후보는 지난 6월 출마 선언 직후부터 상대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들을 담합·기득권·불법으로 비난하며 공세를 펼쳤다.
강 후보는 "광주 현역 국회의원 8명이 후보를 합의 추대한 것은 담합"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시·구의원을 줄서기 시켜 양부남 후보를 지지하도록 문자 폭탄을 날리며 부당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 지지자들이 SNS 단체방이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해 일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양부남 후보도 강 후보의 과거 성추행 사건을 재점화하며 적격성 공격에 나섰다.
양 후보는 전날 '광주 청년 518명, 성 비위 연루 강위원 후보 사퇴 요구' 보도자료를 냈다.
청년들과 양 후보 측은 "강 후보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죄 벌금 1천만원 처벌을 받았고 음주운전으로 두차례 벌금형을 받았다"며 "지방선거 공천 심사를 공정하게 할 심판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파고들었다.
불과 일주일 남짓한 선거운동 기간(7월 26∼31일)이 후보 간 비방전으로 점철되면서 시당 위원장 선거가 당을 넘어 지역민 갈라치기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아전인수식 주장만을 내세워 실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남은 시간이라도 시당 위원장으로서 자질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