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의병 순절한 옛 남원역 부지에 역사 및 생태공원 조성

백도인 2024. 7. 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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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는 옛 남원역과 철로 부지에 만인의총과 연계한 역사 및 생태 공원인 '만인공원'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만인공원이 들어서는 터는 정유재란 당시 1만 의사가 최후의 항전을 하다 순절한 남원읍성이 있던 곳이다.

사업을 마치면 인근의 만인의총, 광한루원과 연계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만 의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휴식 공간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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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공원 들어설 옛 남원역 일대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옛 남원역과 철로 부지에 만인의총과 연계한 역사 및 생태 공원인 '만인공원'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만인공원이 들어서는 터는 정유재란 당시 1만 의사가 최후의 항전을 하다 순절한 남원읍성이 있던 곳이다.

그러나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할 목적으로 1935년 성문과 성곽을 헐어낸 뒤 역을 짓고 철로를 놓으면서 사라졌다.

이후 남원역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도심의 대형 꽃밭 등으로 쓰이고 있다.

공원은 2027년까지 304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 8만2천635㎡ 부지에 만든다.

기억의벽, 기억의숲, 만인의혼 등 1만 의사를 기리는 기념 공간이 들어서고 만인광장, 희망숲, 철길예술원, 희망숲 등 시민 쉼터도 설치한다.

남원읍성 북문도 고증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다.

옛 남원읍성 성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현재 용지 매입을 마치고 남원역사 등에 대한 철거 절차에 들어간 상태며, 문화재 발굴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을 마치면 인근의 만인의총, 광한루원과 연계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만 의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생태휴식 공간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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