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뭔데` `사과 못해` `빌런`… 고성만 오고 간 `난장판 법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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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31일 전체회의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이에 정 위원장이 "20분 동안 다시 생각하라.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향후 발언권을 주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회의를 속개했고, 20분 후 다시 곽 의원에게 사과 의사를 물었으나 여전히 곽 의원이 사과 의사가 없다고 답하자 정 위원장은 "국회법 49조 1항과 145조 1항, 2항에 따라서 곽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 때까지 발언권을 중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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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31일 전체회의에서 또다시 충돌했다. 오후 회의 속개 후 40여분만에 고성이 오가면서 다시 정회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2시30분 예정대로 전체회의를 속개했으나 오전 회의에서 있었던 갈등이 그대로 재현되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위원장을 향해 '지가 뭔데'라는 반말, 막말을 한 것을 위원장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곽 의원은 "'네가 뭔데'는 반말이지만 '지가 뭔데'는 3자를 가르키는 대명사"라며 "사과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정 위원장이 "20분 동안 다시 생각하라.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향후 발언권을 주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회의를 속개했고, 20분 후 다시 곽 의원에게 사과 의사를 물었으나 여전히 곽 의원이 사과 의사가 없다고 답하자 정 위원장은 "국회법 49조 1항과 145조 1항, 2항에 따라서 곽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할 때까지 발언권을 중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위원장의 질서유지권은 현실적으로 폭력사태가 발생하거나 여러 다중이 모여서 회의 자체가 불가능할 때를 전제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위원장이 이렇게 직권남용을 계속하면 소수당은 앞으로 계속 회의에서 발언을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정 위원장은 계속 회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결국 여야 의원들이 서로 고성을 지르며 장내가 소란해지자 회의를 30분간 정회했다.
앞서 법사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여당 반대 속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2024년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표결 처리했다.
정 위원장이 거수 표결을 진행해 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법안이 통과되자, 여당 의원들이 정 위원장 자리로 다가가 "일방적으로 토론을 종결해도 되냐"고 항의했다.
정 위원장이 이같은 항의에 세 차례에 걸쳐 "퇴거 명령을 하겠다"고 말하자, 곽 의원이 자당 의원들을 향해 "앉아있어"라고 말한 뒤 "무슨 퇴거명령이냐. 지가 뭔데"라고 한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정 위원장을 향해 "언론에서 (정 위원장을 향해) '빌런'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분위기가 험해졌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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