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인증부정` 추가 발견…日정부, 근본 개선 시정명령

도요타 로고. 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에서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가 추가로 발견되자 일본 정부가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요타가 지난달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과거에 제작한 4개 모델 등 총 7개 차종의 '형식 지정' 취득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현장 조사를 벌여 추가 부정행위를 발견했다.

앞서 도요타는 7개 차종의 부정행위 발표 후 내부 조사 결과 추가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토교통성이 도요타의 내부 조사 결과와 달리 다른 차종에서도 부정행위가 적발되자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기 위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NHK는 전했다.

시정명령은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기업에 조직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내려지는 조치다. 재발방지책 제출과 정기 보고를 요구하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된다.

일본 정부가 도요타에 시정명령을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