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전 사업부, 2분기 매출 14.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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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2분기 TV·가전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낸 가운데 하반기 인공지능(AI), 프리미엄 전략 강화와 플랫폼·B2B(기업 간 거래) 사업 다변화로 반전을 노린다.
노경래 삼성전자 DX 부문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하반기 티비시장은 QLED, OLED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전체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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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2분기 TV·가전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낸 가운데 하반기 인공지능(AI), 프리미엄 전략 강화와 플랫폼·B2B(기업 간 거래) 사업 다변화로 반전을 노린다.
노경래 삼성전자 DX 부문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하반기 티비시장은 QLED, OLED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전체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VD(TV)·가전(DA)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14조42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2% 증가했다. 반면 이들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산치(5000억~6000억원)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노 상무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유로 2024, 파리올림픽 등) 특수로 선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네오 QLED, OLED 신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을 제고했다"면서도 "패널 가격 상승과 TV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해 프리미엄·AI 전략과 함께 사업 다변화를 제시했다. 특히 TV의 경우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한 광고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는데,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 세계 1위라는 점에서 그만큼 높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9.3% 점유율, 수량 기준 18.7%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가격별로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53.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29.6%의 점유율을 달성해 1위에 올랐다.
노 상무는 "프리미엄·대형 TV 중심으로 하반기 성수기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동시에 인공지능(AI), 보안, 디자인 등을 연계한 TV 경쟁력과 스마트씽스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집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드웨어 리더십으로 확보된 디바이스 기반 TV플러스 등 미디어 광고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사업 성장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의 경우 지난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신제품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2분기엔 비스포크 AI 신제품 성공적 도입과 에어컨 판매 확대로 실적 회복세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는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글로벌 확산, 강화된 보안·음성 제어 등 사용 경험 제공을 통해 AI 가전 시장 선점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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