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새콤달콤 먹는 루틴”… 사격 오예진 인터뷰 뒤 벌어진 일
2024 파리올림픽 사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제주 소녀’ 오예진 선수가 경기 전 캐러멜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는 습관이 있다고 밝히자, 제조사 크라운제과가 오 선수 측에 새콤달콤 7박스를 선물했다. 오 선수는 이번에도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고 경기에 임했었다고 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30일 “이날 제주를 찾아 오예진 선수의 부모님께 새콤달콤 7박스(630개)와 과자 선물을 전달했다”며 “오 선수가 경기 전에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는 루틴을 지켰다는 수상 소감을 듣고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선물을 드렸다”고 했다.
오 선수 어머니는 식당을 찾는 손님에게 새콤달콤을 나눠주며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앞서 오 선수는 지난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243.2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애초 메달 전망이 밝지 않았던 종목에서 나온 쾌거였다. 오 선수는 이 종목 세계랭킹 35위로 메달권으로 평가 받지 못했다. 오예진의 금메달은 2016 리우 올림픽 진종오(남자 50m 권총) 이후 한국 사격에서 8년 만에 나온 올림픽 금메달이다.
오 선수는 주요 경기 전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는 루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선수는 금메달을 딴 뒤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도) 새콤달콤을 먹었다”며 “주머니에 새콤달콤 먹고 남은 쓰레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시작은 잘 모르겠는데, 원래 좋아했다”며 “먹고 시합하면 뭔가 결과가 잘 나오는 거 같아 그 뒤로 계속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고 경기하게 됐다”고 했다.
오 선수는 같은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엄마한테 메달 목에 걸어주겠다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었다”며 “엄마 봤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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