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공원 산책길 막은 땅주인...인천시, 대체 출입로 만든다

이승욱 기자 2024. 7. 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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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토지 보상 문제로 수개월간 폐쇄 중인 소래습지 생태공원 진출입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 진출입로를 만든다.

인천시는 서창2지구에서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를 설계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유광호 인천시 공원조성과장은 "대체 진출입로 설치가 시민들의 공원 통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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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산책길. 이승욱기자

인천시가 토지 보상 문제로 수개월간 폐쇄 중인 소래습지 생태공원 진출입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 진출입로를 만든다.

인천시는 서창2지구에서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를 설계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진출입로는 공유수면 위에 폭 3m, 길이 150m의 해안데크 형태로 조성되며 예산 15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진출입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당초 서창2지구에서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출입로는 과거 염전 운영을 위해 만든 제방에 설치돼있었다. 이 곳은 부동산 개발사인 ㄱ업체 사유지에 속해있어, 인천시와 ㄱ업체는 2019년부터 1년 단위로 토지 무상사용 협약을 맺어왔다. 하지만 2022년 6월 무상사용 협약이 끝났고, ㄱ업체는 지난 3월 자신들의 토지를 공원 부지로 편입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진출입로에 철제 가림막을 설치해, 5개월동안 출입구가 폐쇄됐다. 이후 인천시는 기존 진출입로를 개방하기 위해 ㄱ업체와 7차례에 걸쳐 협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유광호 인천시 공원조성과장은 “대체 진출입로 설치가 시민들의 공원 통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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