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범수 사무총장 "당 변화 위해 당직자 일괄사퇴해야"

최영지 2024. 7. 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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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31일 "한동훈 당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에게 일괄 사퇴를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대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우리가 새롭게 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안맞겠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당대표가 임면권을 갖고 있는 당직자에 대해선 일괄 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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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여의도 당사서 "韓과 논의…새롭게 모양새 갖추자"
정점식 정책위의장에 '자진사퇴 종용' 해석
"사퇴서 받아본 후 당직 인선 확정 예상"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31일 “한동훈 당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들에게 일괄 사퇴를 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겸 당 사무총장
서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당직 인선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대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우리가 새롭게 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안맞겠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당대표가 임면권을 갖고 있는 당직자에 대해선 일괄 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여부를 두고 친윤계(친윤석열계)와 친한계(친한동훈계)간 갈등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한 대표가 정 의장의 자진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한 대표와 정 의장은 짧게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 사무총장은 “고위 당정 관련 보고 때문에 만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서 사무총장은 당직 인선 확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괄 사퇴서를 받아보고 정리가 되지 않겠나”라며 “여의도연구원장도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 교체 여부를 두고 친윤계를 주축으로 친한계를 견제하는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친윤계는 임명된 지 두 달밖에 안 된 정 의장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한계에선 새 지도부가 출범했는데 자리를 지킨 사례가 거의 없었고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서도 정책위의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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