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지구…인간은 우주 식민지를 개척할 수 있을까
유영규 기자 2024. 7. 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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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런 자연재해뿐 아니라 인류가 자초한 기후 변화가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구 온도가 자칫 아무리 노력해도 이전으로 돌릴 수 없는 임계점(티핑포인트)을 넘길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구형 행성인 수성, 금성, 화성은 물론이고, 지구 위성인 달에서조차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이탈리아 천체물리학자 아메데오 발비는 신간 '당신은 화성으로 떠날 수 없다'를 통해서 말합니다.
중력도 지구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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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
지구의 수명은 최대 75억 년입니다.
에너지의 주 연료인 수소를 탕진한 태양이 지구를 삼킬 정도로 팽창하는 적색 거성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전에 인류는 끝장날 것입니다.
10억 년이 지나면 지구가 받는 태양에너지는 10% 정도 증가해 지구 표면온도가 섭씨 50도에 이르고 이에 따라 몇백만 년 뒤에는 바다는 물론, 지구상의 모든 물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만 버텨내도 대단한 성과입니다.
소행성과의 충돌, 화산 대폭발 등 수많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입니다.
지난 5억 년 동안에만 5차례에 걸쳐 대멸종이 발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구상에 나타난 종(種)중 99%는 멸종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자연재해뿐 아니라 인류가 자초한 기후 변화가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탄소를 소비하면서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구 온도가 자칫 아무리 노력해도 이전으로 돌릴 수 없는 임계점(티핑포인트)을 넘길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지구 대체제, 즉 '우주 식민지'를 개척해 보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지구형 행성인 수성, 금성, 화성은 물론이고, 지구 위성인 달에서조차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이탈리아 천체물리학자 아메데오 발비는 신간 '당신은 화성으로 떠날 수 없다'를 통해서 말합니다.
일단 수성은 대기가 거의 없으며 밤에는 섭씨 -170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는 420도까지 오릅니다.
방사선, 태양풍도 많습니다.
공전 속도가 매우 빨라 로봇 탐사선이 착지하기도 어렵습니다.
실제 탐사선이 가본 적조차 없습니다.
금성(金星)은 이름과 달리 "지옥 같은" 곳입니다.
섭씨 500도에 이르고, 지표면의 표면 압력은 지구의 90배에 달합니다.
이는 지구 바닷속 1㎞ 지점에서 받는 압력과 비슷합니다.
대기에는 강한 독성과 부식성 물질로 가득합니다.
온실가스가 두터워 수성보다 태양과의 거리는 더 멀지만, 더 덥습니다.
달은 대기가 거의 없어 온도 변화가 심합니다.
낮에는 130도까지 상승하고, 밤에는 -170도까지 떨어집니다.
자전주기가 29일이나 되니 긴 밤을 견뎌야 합니다.
중력도 지구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장기 체류한다면 근육 위축은 물론, 뼈 질량 감소, 혈액순환, 혈압, 심장 기능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화성도 혹독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평균기온은 -60도, 밤에는 -150도 이하로 떨어집니다.
적도 주변 지역에서 표면온도가 20도까지 오를 수 있지만 대기 밀도가 낮아 고도가 높아지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예컨대 화성 표면에 서 있으면 발밑은 쾌적하지만, 머리 보호구는 얼어붙을 정도로 차갑습니다.
방사선도 강합니다.
5일 치 노출량이 지구에서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방사선량과 맞먹습니다.
얼음이 극지방에 있지만, 이를 부분적으로라도 녹이려면 고출력 핵탄두 수천 발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른 방사능 오염과 핵겨울 현상은 차치하고라도 그만큼의 고출력 핵탄두 자체가 인류에겐 없습니다.
저자는 지구 이외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일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그러면서 우주 식민지를 추진 중인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사람들의 꿈을 이용해 경제적 이윤 추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그런 일보다는 탄소 사용량을 줄이는 등 기후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다급하면서도 합리적인 일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나는 지구의 운명과 인류의 운명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걸 확신하며, 개인적으로 종의 불멸을 추구하는 것은 합리적인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지구는 우리의 진짜 우주선이다. 우리가 능력을 발휘하고, 의문을 품으며 해결책을 창조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지구는 여전히 많은 세대에게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사진=북인어박스 제공, 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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