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북, 도발 멈추지 않아…안보위협 현실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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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우리는 현실화되고 있는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지금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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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우리는 현실화되고 있는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은 지금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최근에는 쓰레기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등 용납하기 어려운 도발을 지속적으로 감행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무기를 거래하는 등 군사,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며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을지연습은 비상사태 시 정부 기관의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비상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선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훈련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서 '북핵 대응 주민보호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심화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안보에 있어서는 한치의 방심과 빈틈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을지연습에 참여하는 공직자 등 모든 분은 개인별 임무와 행동절차를 숙지하고, 훈련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기관장들에게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해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전력설비 등 핵심기반시설의 피해 상황을 가정해 '1기관-1훈련'을 기관장 주재로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며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민방위 경보체계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대피시설은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 다시 한번 세밀하게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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