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외압 폭로’ 백해룡 경정, 경고 조치 이의신청

이수민 2024. 7. 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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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자신에게 내려진 경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경찰청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오늘(31일) 공보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의 사유로 경고 조치를 받은 백 경정의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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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마약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이 자신에게 내려진 경고 조치가 부당하다며 서울경찰청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오늘(31일) 공보규칙 위반과 검사 직무배제 요청 공문 발송 등의 사유로 경고 조치를 받은 백 경정의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에서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발령 난 백 경정은 지구대 근무 이튿날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어제(30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건이 서울지방경찰청 집중수사 지휘사건으로 돼 있기 때문에 주요한 내용을 서울청에 보고할 의무가 있는데, (백 경정이) 여러 차례 공보규칙을 위반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청문감사관실은 이의신청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백 경정은 지난해 10월 영등포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마약 조직원들과 세관 직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할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경정은 어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영등포서장이던 김 모 총경에게도 “이 사건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사건 브리핑을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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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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