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이재명 방탄 위한 노력 일부라도 민생에 써달라”

“하루가 멀다고 특검·청문회·탄핵에 사활…국민 안중에 없나”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직 이재명 전 대표의 범죄 행위를 없애 대선 행보에 꽃길을 깔아줄 생각에만 여념 없다"며 "하루가 멀다고 특검과 청문회, 탄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의를 받들고 민생을 논해야 할 우리 국회에는 지금 한 사람을 위한 방탄의 광기만이 감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회 권력을 틀어쥔 거대 야당의 무소불위 폭주에 국민은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 관련 청문회'를 두고 "의혹과 진실을 가리기는커녕 당사자와 증인에 대한 모욕과 조롱, 망신 주기만이 넘쳐날 청문회가 될 것이 너무나 뻔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공소장을 쓴 검사를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기까지 했다"며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이는 비이성적인 행태이며 명백한 사법절차 방해"라고 꼬집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재명이라는 중대범죄 피의자 보호를 위해 사법기관 무력화를 시도하고 탄핵의 정쟁 도구화, 온갖 부당한 입법 권한을 남용하는 민주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국회 개원 두 달 만에 민주당은 협의 없는 법안 단독 강행, 탄핵 남발, 불법 청문회 개최 등으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방탄과 특검, 탄핵에 기울이는 노력의 일부라도 민생에 쏟아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