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열리는 경주 보문단지 도로명은 ‘한국관광1번로’

경주시, 기존 ‘보문로’에서 변경…325m 구간

도로명이 ‘한국관광1번로’로 변경되는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 광장에서 보문 선착장 구간. 경주시청 제공

경주=박천학 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한 경주시가 행사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내 도로명을 ‘한국관광1번로’로 변경한다.

경주시는 보문단지 내 육부촌 광장에서 보문 선착장 구간 도로 명칭을 ‘보문로’에서 ‘한국관광1번로’로 바꾼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보문로 424-1’에서 ‘보문로 424-34’까지 너비 16m, 연장 325m다.

앞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시에 도로면 변경을 요청했다. 대한민국 관광컨벤션산업 발상지인 육부촌의 국가 유산화와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또 내년에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에 따른 보문단지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도 이유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 경주시는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경주시보,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해당 구간 내 주소 사용자를 대상으로 동의를 모두 받았다.

경주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완료한 만큼, 다음 달 열릴 주소정보위원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문단지 내 대한민국 관광역사의 상징성을 기념하는 도로명이 없었으나 이번 도로명 변경으로 상징성이 재조명될 것"이라며 "고유 지명이나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로명 변경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