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보는 아기냐" 통영 곤리도서 6년 만에 신생아 출생

인구 151명 곤리도, 2018년 이후 출산 끊겨…산양읍 "아기 출생은 시의 축복"

기념사진 찍는 장모 씨 [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통영시는 산양읍 곤리도에서 6년 만에 신생아가 태어났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산양읍 곤리도에 사는 장모 씨 부부가 아들을 출산했다.

곤리도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은 2018년 4월 이후 6년여만이다.

곤리도는 31일 기준 인구가 151명에 불과할 만큼 사람이 귀하다.

산양읍사무소는 장씨 부부에게 출생 키트와 과일바구니 등 축하 선물을 직접 전달하고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장씨는 "우리 아이 탄생을 시에서 축하해주실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세심한 배려로 감동을 준 산양읍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황재열 산양읍장은 "이번 아기 출생은 산양읍 축복을 넘어 우리 시의 축복이다"며 "산양읍민 모두와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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