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연 3.71%…30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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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연 3.71%)까지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71%로 전달보다 0.20%포인트 내렸다.
주담대 금리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달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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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금리 급락 영향…가산금리 올려도 하락세 못 막아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연 3.71%)까지 내려갔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이달들어 은행권이 잇따라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시장금리 하락세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71%로 전달보다 0.20%포인트 내렸다. 2023년11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6월 주담대 금리 수준은 2021년12월(연 3.63%) 이후 30개월만에 가장 낮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은행채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주담대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국내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졌다”며 “특히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채 5년물에 연동돼 더 큰 폭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6월 은행채 5년물 금리(연 3.56%)는 전달보다 0.24%포인트 떨어져 지표금리 중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주담대 금리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달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외에도 신용대출 금리가 연 6.11%에서 연 6.04%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3.90%에서 연 3.84%로 각각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2022년 6월 이후 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달들어 주담대 금리는 다소 높아지는 흐름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잇따라 조정해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금리 하락세는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5년물)는 지난 30일 기준 3.27%로 6월보다 더 떨어졌다. 은행권에서는 가산금리를 조정해도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팀장은 시장금리 하락세가 가계대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금리 하락도 가계대출에 영향을 주지만, 금리뿐 아니라 주택 입주 물량, 거래량 등 수급 관련 요인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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