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스팔트 극우 유튜버 김문수 지명 철회하라"(종합)

구교운 기자 2024. 7. 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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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 "'나 김문순대'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올드보이를 넘어 좀비 수준"이라며 지명 철회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 '총살감'이라고 언급하고, '노란봉투법'을 '공산주의'라고 평가한 것을 거론하면서 "아스팔트 극우로 태극기 부대에 합류하고 유튜브에서 반노동 발언을 일삼으며 색깔론과 노조 혐오를 부추겨온 사람이 어떻게 노동자 권익을 지키겠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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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넘어 좀비 수준…김문순대 악몽 되살아나"
"노조 혐오 부추긴 반노동 변절자" "말단 공무원도 안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 "'나 김문순대'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올드보이를 넘어 좀비 수준"이라며 지명 철회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인사 폭주 카르텔에는 대화와 타협, 상생과 연대가 있을 리 만무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 '총살감'이라고 언급하고, '노란봉투법'을 '공산주의'라고 평가한 것을 거론하면서 "아스팔트 극우로 태극기 부대에 합류하고 유튜브에서 반노동 발언을 일삼으며 색깔론과 노조 혐오를 부추겨온 사람이 어떻게 노동자 권익을 지키겠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논란 속에 강행된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임명이었지만 지난 2년간 낸 성과가 있냐"며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은커녕 갈등과 대결만 키우며 사회적 대화 기능을 아예 파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계의 탕아 김문수 위원장은 노동계를 영원히 떠나라"며 "변절자 삶의 속죄를 원한다면 길은 하나다. 지명자 스스로를 돌아보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내정자는 더 이상 극우 유튜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제 경사노위로도 모자라 고용노동부 전체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사소송을 오래 끌어 가정 파탄 나게 해야 한다',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세월호처럼 저렇게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 물러가라' 등 김 후보자의 발언을 열거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개별 의원들의 김 후보자 지명 반대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은 그간 무노조 경영을 찬양하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경시하는 발언을 일삼아 왔다"며 특히 노동자들에게는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정책을 옹호한 바 있어 그를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는 거리가 먼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환노위에서 활동했던 윤건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 "김문수 씨의 기본 자질과 능력이 어느 정도로 처참한지 두 분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장관은커녕 말단 공무원도 하면 안 될 사람"이라며 "위원장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살펴보라. 노사 화해와 협력은커녕 '아스팔트 보수'의 전사로서 활약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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