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향토 간장기업 '삼화', 아라치·식사준비·요아정까지 '전국구 F&B 그룹'으로

구예지 기자 2024. 7. 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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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대표적 향토 간장기업으로 유명한 삼화식품그룹이 아라치 치킨(I Like Chicken)을 론칭한데 이어 인기 디저트 브랜드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을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서며 '전국구 F&B'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이번 인수로 삼화식품은 '매콤한 아라치 치킨을 먹고 디저트로 달콤한 요아정을 즐기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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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식품 1953년 대구서 시작, 특허 획득한 '마늘 간장' 판매
'아라치' 치킨부터 '식사준비'·'요아정'까지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요아정 제품 모습.(사진=요아정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대구·경북의 대표적 향토 간장기업으로 유명한 삼화식품그룹이 아라치 치킨(I Like Chicken)을 론칭한데 이어 인기 디저트 브랜드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을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서며 '전국구 F&B'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화식품은 제이앤퀸버 조합에 74% 지분을 출자하며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뉴시스 7월 31일자 [단독] '아라치치킨'의 삼화식품, 인기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 인수 참조)

삼화식품그룹은 전통의 장류·소스 제조업을 영위하는데 이어 e스포츠계의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를 모델로 앞세운 '아라치' 치킨과 오프라인 밀키트 프랜차이즈 '식사준비'를 운영해왔다.

원래 삼화식품(법인명 삼화공간)은 1953년 1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삼화장유사란 이름으로 고(故) 양우식 창업주가 설립한 회사다. 이후 사명을 '삼화식품공사'로 변경했다.

1958년 5월 육·해·공군에 군납을 시작해 1981년에는 조미 간장을 독점으로 납품하기도 했다. 1970년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이라크 등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1982년 산업포장, 1986년 보건사회부 장관상, 1987년 철탑산업훈장, 1987년 KS마크 획득, 1989년에는 국내 고추장 부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했다.

1959년 3월 창업자의 아들인 고 양병탁 회장에 이어 현재는 오너 3세 1966년생 양승재 대표가 삼화식품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아라치가 북미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아라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94년에는 국내 최초로 마늘에서 추출한 알리신 성분을 첨가해 특허를 획득한 '마늘 간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라치'는 '아이 라이크 치킨'(I Like Chicken)의 한글 약자로, 대구의 장류 전문기업 삼화식품 계열사인 삼화에프앤씨가 2022년 7월 장류·소스 전문성을 살려 론칭한 프랜차이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2022년 기준 매장 85개를 두고 있다. 가맹점이 67개, 직영점이 18개다. 올해 2월 매장 수는 200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다.

최근에는 e스포츠계의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를 모델로 앞세워 최근엔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캐나다 토론토 최대규모 한인마트 '갤러리아 슈퍼마켓'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북미 진출에 나선 것이다.

아라치는 이번 계약을 통해 갤러리아 슈퍼마켓 쏜힐점, 욕밀점, 옥빌점, 쉐퍼드점에 입점한다.

아라치, 식사준비, 요아정 로고 (사진= 각 브랜드 홈페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화식품은 치킨 외에 밀키트 프랜차이즈 '식사준비'도 운영 중이다.

식사준비는 최근 남위례, 수원 호매실, 광주 주월, 청주 율량, 경북도청 등에 신규 점포 문을 열었다.

오프라인 밀키트샵으로 유인 형태로 운영 중이며 전국에 70여개의 지점이 있다.

채소, 고기, 양념 등의 재료를 포장된 형태로 제공해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형태로 판매한다.

요아정을 인수하면서 디저트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이번 인수로 삼화식품은 '매콤한 아라치 치킨을 먹고 디저트로 달콤한 요아정을 즐기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로 아이스크림 위에 벌집꿀을 비롯해 각종 과일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고객만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식사준비 로고.(사진=식사준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아정 홈페이지에 "가맹 문의로 현재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 따로 전화를 먼저 드리지 못하고 있는 중"이라는 공지가 있을 만큼 확장세다.

최근 채용 플랫폼 알바천국에서는 요아정의 아르바이트 키워드 검색량이 8배 급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실제 운영되고 있는 매장 수는 약 300개로 파악된다.

삼화식품 관계자는 "요아정 경영권 인수를 통해 MZ 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 입맛을 겨냥,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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