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광주 민간부문 건설수주액 93.1% 급감

1년 전 1조1884억원에서 이달 824억원에 그쳐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6월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이 1년 전보다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1일 내놓은 '6월 광주·전남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광주의 건설수주액은 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조1884억원보다 93.1%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460.3%가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95.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97.0%, 토목부문은 34.3%가 각각 감소했다.

광주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증가했지만 전달보다는 3.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7%) △전자·통신(-23.6%) △기계장비(-9.2%) 등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금속가공(24.6%) △담배(21.0%) △ 고무·플라스틱(9.0%) 등은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4.0으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 감소했고 백화점은 5.3%포인트, 대형마트는 2.0%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다만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 4월(-13.9%) 이후 두달 연속 감소폭은 둔화됐다.

6월 전남 건설수주액은 35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827억원보다 39.6%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이 94.2% 증가한데 반해 민간부문은 94.4% 감소했고,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이 30.0% 증가했지만 토목부문은 47.4% 감소했다.

전남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전 달보다는 0.7%가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9.5%) △1차금속(-2.7%) △비금속광물(-12.8%) 등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157.3%) △화학제품(1.9%) △기계·장비수리(15.7%) 등이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6.2로 지난해보다는 6.1%포인트 감소했고, 전월(-4.6%포인트)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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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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