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10년' 서동주, 경매로 폐가 마련…"터 넓어서 싸게 샀다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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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1)가 흡사 폐가처럼 보이는 경매로 낙찰받은 집을 공개했다.
현재 인생 2막을 즐기고 있다고 밝힌 서동주는 이날 방송에서 경매로 낙찰받은 집을 공개했다.
박미선이 "집 상태가 괜찮은 거냐? 걱정된다"고 하자, 서동주는 "저도 눈물이 살짝 맺혀 있다. 경매는 사실 안을 잘 못 들여다본다. '터가 넓으니까' 이런 마음으로 샀는데 까보니까 저렇더라. 싸게는 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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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1)가 흡사 폐가처럼 보이는 경매로 낙찰받은 집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서동주는 이혼 10년 차, 인생 2막 일상을 보여줬다.
앞서 서동주는 2010년 미국 생활 중 중매를 통해 만난 재미교포와 결혼했지만, 5년 만인 2014년 이혼했다.
현재 인생 2막을 즐기고 있다고 밝힌 서동주는 이날 방송에서 경매로 낙찰받은 집을 공개했다. 지붕이 부서지고 벽이 다 허물어져 잔해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모습에도 서동주는 "난 약간 팔불출인가 보다. 예뻐 보인다"며 웃었다.
반면 MC 박미선은 "여기가 집이라고?"라며 깜짝 놀랐고, 조윤희는 "폐가 아니냐"고 충격받았다. 그러자 서동주는 "이렇게 보니까 심하네"라며 머쓱해했다.
서동주는 "제가 한국에 와서 3년간 월세를 살았다. (그 집은) 제가 열심히 돈을 모아서 구입하게 된 저의 삶의 터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이라도 시세보다 싸게 사고 싶어서 법원 가서 모의 경매에 참여해 보고, 실제로도 참여해 보고 하다가 이 집을 낙찰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이 "집 상태가 괜찮은 거냐? 걱정된다"고 하자, 서동주는 "저도 눈물이 살짝 맺혀 있다. 경매는 사실 안을 잘 못 들여다본다. '터가 넓으니까' 이런 마음으로 샀는데 까보니까 저렇더라. 싸게는 샀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싼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며 혀를 찼다.
서동주는 허름한 집을 다 허물지는 않고 보강하고 리모델링한다고. 이때 지나가던 주민이 "짓는 거나 리모델링이나 돈이 똑같이 든다"고 꼬집자, 서동주는 "돈 보태주세요. 우리 엄마도 돈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동주는 '금수저 설'에 대해 "금수저였어도 아버지가 하던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면서 (사업 실패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학교 식당도 청소하고,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통계학 조교하고, 학교에서 지정하는 과외 선생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혼하고 자립할 시기에는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털어놨다.
또 서동주는 측량 전문가를 불러 나중에 문제가 없도록 명확하게 집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받기도 했다. 그는 "제가 사는 곳은 오래된 동네라 담벼락이 있는데, 그게 누구 건지 모른다더라. 다들 그걸 기준으로 살고 있길래 나라에서 정해주는 대로 측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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