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불만에 경찰서 민원실서 흉기난동… 서울서 나흘새 6번째
김병권 기자 2024. 7. 31. 15:02
교통 과태료 부과에 불만을 품고 경찰서 민원실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최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칼부림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이 나흘만에 6번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민원실에 난입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장모(45)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 10분쯤 교통 과태료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상태로 흉기를 꺼내 민원실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경찰 방호요원이 장씨를 즉시 제압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장씨는 서울 서부경찰서에 도검 신고를 마친 뒤 해당 흉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서울 시내에선 흉기를 사용한 범행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은평구에선 소지하고 있던 일본도(刀)로 일면식 없는 남성을 살해한 남성이 검거됐다. 지난 27일에는 서울 성동구의 한 할인 마트 정육점에서 부하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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