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금빛 총성' 울린 오예진···기업은행도 '함박웃음'

신서희 기자 2024. 7. 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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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사격단 소속 오예진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경기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자 기업은행이 그야말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업은행 사격단에 입단한 오 선수는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0m 권총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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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진 선수 금메달 쾌거
재창단 20년만에 최고 성적
IBK기업은행 사격단 소속 오예진 선수. 사진 제공=IBK기업은행
[서울경제]

IBK기업은행 사격단 소속 오예진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경기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자 기업은행이 그야말로 들썩이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 선수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여자 10m 공기권총 최초이자 사격 부문 금융권 최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업은행 사격단에 입단한 오 선수는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0m 권총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의 면모를 뽐냈다. 프랑스어 앙팡 테리블은 '무서운 아이'란 뜻으로 특정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을 뜻한다.

기업은행은 사격단 훈련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 프로파일링과 심리기술교육, 바이오 피드백 등을 통해 훈련 및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멘탈코칭 전문가는 오예진 선수가 선수촌에 입촌한 후에도 직접 선수촌에 찾아가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등 기업은행은 오예진 선수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도 힘썼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칭스태프가 오 선수에게 격발 타이밍을 유지할 것을 주문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77년 1월 창단한 기업은행 사격단은 선수 8명과 코칭스태프 2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1997년 12월 해체된 이후 2004년 12월 재창단 20년 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속사권총 세계 4위의 송종호 선수도 기업은행 사격단 소속으로 오는 8월 4일 남자 25m 속사권총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예선전을 통과하면 5일 결선을 치른다. 이에 송 선수가 기업은행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겨줄지 이목이 쏠린다.

기업은행은 사격 외에도 태권도·역도·레슬링 종목을 후원한다. 여자 바둑과 씨름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서희 기자 sh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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