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동반 하락... 주담대 30개월 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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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내려가면서 지난달 은행권 예금·대출 평균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4.26%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내린 결과, 지난달 은행 전체 대출금리는 4.71%로 한 달 만에 다시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마찬가지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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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내려가면서 지난달 은행권 예금·대출 평균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4.26%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6월(연 4.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가 연 3.71%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내리 뒷걸음쳐 2021년 12월(연 3.63%)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연 6.04%)도 전월 대비 0.07%포인트 낮아져 가계대출 금리 하락에 힘을 보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5월 연 3.9%에서 지난달 3.84%로 내렸다.
물가 상승세 둔화와 함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폭되며 주담대 금리를 끌어내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등이 따라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달에도 시장금리는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주담대 금리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에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일제히 가산금리를 인상, 대출 문턱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5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4.88%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5%로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연 4.79%로 0.06%포인트 하락해 이를 상쇄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내린 결과, 지난달 은행 전체 대출금리는 4.71%로 한 달 만에 다시 0.0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변동은 은행 예금금리에도 똑같이 반영됐다. 지난달 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1%로 전월(연 3.55%)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와 마찬가지로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연 3.5%)가 0.03%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연 3.58%)가 0.06%포인트 떨어졌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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