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제공 대학생 모시기"… '젊음의 성지' 다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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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 '젊은이의 성지'로 불리던 강촌을 살리기 위한 관광마케팅이 추진된다.
강원 춘천시는 남산면 일원 강촌유원지를 찾는 대학생 단체 관광객에게 숙박비와 체험활동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10명 이상 강촌을 찾으면 1인당 숙박비와 체험비를 각각 1만 원씩 지원한다는 게 춘천시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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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세대별 관광세일즈 추진"
2000년대 초반까지 '젊은이의 성지'로 불리던 강촌을 살리기 위한 관광마케팅이 추진된다.
강원 춘천시는 남산면 일원 강촌유원지를 찾는 대학생 단체 관광객에게 숙박비와 체험활동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10명 이상 강촌을 찾으면 1인당 숙박비와 체험비를 각각 1만 원씩 지원한다는 게 춘천시의 얘기다. 한때 대학생들이 즐겨찾는 여행지로 각광 받았던 강촌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경춘선 강촌역 이용객은 2013년 3,108명에서 지난해 1,235명으로 급감했다. 관광객이 줄어들자 펜션과 음식점 등 지역상권 역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5월 강촌과 경기 가평군 대성리 일원과 서울 성수동 관광 팝업스토어(특정 제품 등을 일정 기간 동안만 홍보,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에서 20~3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에서 방문할 관광지를 고를 때 숙소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접근성(28%) 물가(23%) 관광지 및 편의시설(13%) 순이었다. 춘천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대학생 팸투어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앞서 2010년 12월 경춘선이 전철로 새롭게 개통한 이후 강촌 상권 침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북한강변에 자리한 역사가 기존 상권에서 1㎞가량 떨어진 것이 접근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춘천시 분석 결과, 이때부터 강촌역 인근에서 영업 중이던 펜션 60여 곳이 문을 닫았다. 가장 큰 침체 요인은 세대가 바뀌며 대학생 문화와 여행패턴이 바뀐 탓이란 분석도 나온다.
춘천시는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2015년 과거 강촌의 명물이던 출렁다리(폭 20m, 길이 58m)를 30년 만에 다시 선보인데 이어, 익살스런 강촌 또오리 조형물, 메밀밭(1만 9,834㎡)도 조성했다. 춘천시는 또 강촌리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내년 비(50억 원)확보에 나서는 옛 명성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시 관계자는 "관광지 기반시설 리모델링과 함께 세대별, 콘텐츠별 체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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